만약 블로그가 없었더라면?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4~5년이 되어 갑니다. 정확하게는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한것은 12년전 네이버 블로그가 처음 등장했을때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때야 광고회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 아니라 어떤 서비스인지 맛보기 식의 운영이라 한달에 몇번정도 확인하는 정도가 다였습니다.

 

사실 그당시 네이버 블로그가 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큰 인기를 얻지 못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싸이월드란 개인홈페이지가 초절정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연예인들의 싸이월드는 그야말도 초관심사 키워드였고 그덕에 스타가 된 사람들도 많이 있었죠.

 

사회는 경쟁사회이기에 당연히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라면 어떤 회사든지 우리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음(DAUM)에서 블로그와 카페를 오픈하면서 싸이월드의 유저들을 아주 조금씩 끌어모으고 있던 찰라, 2003년 6월 네이버에서도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3대(싸이월드,다음,네이버) 블로그 경쟁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개인의 일상을 공유하고 또는 자랑질(?) 등으로 아주 개인적인 커뮤니티였는데 지금의 블로그 운영은 그야말로 광고 그 자체입니다. 물론 지금도 순수하게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은 상위노출에 올라와 있는 블로그를 보면 대부분 광고의 목적으로 즉 수익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죠

 

5년전만해도 여행후기,맛집,상품후기 등 정말 블로그들의 직접체험과 솔직한 후기담을 공유할수 있었지만 지금은 무료체험과 리뷰알바 등 일정의 마일리지 또는 비용을 받고 운영되는 블로그가 수두룩하기때문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우스게 소리로 하는 말이...블로그 후기는 절대 믿을수 없다고 말할정도이죠.

 

그리하여 네이버,다음에서는 블로그의 원래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검색로봇을 매해 업데이트하여 어뷰징블로그와 불법운영블로그를 걸러내고 있지만 뛰는놈위에 나는놈있다고 광고블로그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광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무조건 반대할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점점 경제흐름이 안좋고 취업률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개인사업을 시작하고 이어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블로그운영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광고를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블로그만으로 먹고 살수 있는 세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글만 잘써도 먹고살수 있다는 뜻입니다. 수익블로그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CPC,CPA,CPS 등 블로그만 잘 운영하고 방문자가 많다면 왠만한 직장월급보다 많은 돈을 벌수 있고 하나의 블로그가 아닌 수십개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정말 말도 안되는 돈을 벌며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는 프로블로거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이제 우리들 삶에 없어서는 안될 공간입니다. 또한 블로그는 하나의 회사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내가 얻을수 있는 것은 공유만이 아닌것 같습니다. 나의 생존수단이 될수 있으며 나의 프로필이 될수 있습니다. 지금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 블로그란 힘에서 태어난것이고 앞으로 또 어떤 서비스가 등장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만약 블로그가 없었더라면?

고된 직장생활과 반복된 하루일과로 정말 재미없게 살아가고 있었을것입니다. 저는 블로그의 힘을 믿었고 그 효과가 위대하다는 것을 확실했기 때문에 나의사업과 나의 시간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제 삶을 바꿔놓은 블로그, 이제는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나의 안식처가 되어가고 있네요.

 

서두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풀어봤는데요, 새로운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하기보다는 갑자기 블로그를 내가 언제 시작했지? 그리고 나에게 있어 블로그는 어떤 존재인가?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즐거운주말입니다. 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좋은 시간보내시고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